사람은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마주하면, 그것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상황을 마주하면 선입견을 가진 채로 생각하거나 그에 따른 행동을 보인다.
책에서 로제한의 실험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가짜 환자들을 본인의 응급실로 보내라고 한 의사 또한 본인의 의견에 반대되는 로젠한의 실험 결과와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싫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는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로제한에게 도전장을 내민 의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의 의견에 대해 본인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면 불필요한 손실이 돌아올 수 있다.
고정관념에 취한 사람들은 본인도 모르게 자기의 생각으로 사실을 덮어버릴 때가 있다.
게다가,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사회에서도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때때로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최근에 가수 ‘조현’이 GP에 북한군의 총격 관련된 기사를 캡처하여 본인의 SNS에
우리나라 군인들을 걱정하는 글을 게시한 사례가 있다. 그 게시물을 본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단순 북한 관련 기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여 ‘일베 여신’이라고 칭하면서 까지 비난했다. 편견 때문에 우리의 주적인 북한을 비난한 사람이 대중에게 뭇매를 맞게 되는 현실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에 반해 본인이 생각과 일치하는 것들은 의심없이 받아들인다.
예를들어 일제가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기 위해서 전국 여기저기에 쇠말뚝을 박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보자. 초등교육부터 역사책 속에서 일제의 나쁜 만행들을 배워온 사람은 의심 없이 그 이야기를 믿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찾아낸 쇠말뚝 중에 일제가 했다고 확인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게 사실이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가며 일본을 욕할지라도 일제에 대한 나쁜 편견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런 의심도, 비판도 없이 그 이야기를 믿는다.
그에 반해 오랜기간 방치되어 무너져가는 석굴암을 일제가 보수공사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보자. 일제가 우리나라에게 한 못된 만행들에 대해서만 듣고.배운 사람, 즉 일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일단 의심을 한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며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한다.
이렇게 편견에 따라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매우 다르다.
이러한 편견의 작용은 로제한에게 도전장을 내민 의사의 사례처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의사는 “분명 이중에 가짜 환자가 있어야만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환자들을 바라보았다.
그 결과, 마흔한 명의 진짜 환자를 가짜 환자로 진단했다.
단순한 진단이였기에 망정이지 위험한 상황에 편견을 가지고 잘못 판단하게 된다면 더욱 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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