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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방관자 효과’ 정말 존재하는가?

by 리뷰하는주뇽이 2020. 5. 4.

책에 소개돼었던 사건과 38명의 사람들에 대한 내용은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온 얘기이다.

나뿐만 아니라 나와 비슷한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이다.

선생님이나 매체에서 이러한 예시를 보여줄 때 항상 동일하게 하는 말이 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누군가 어려움을 겪고있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누군가 나서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먼저 도와주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불특정 다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보다는

반드시 특정 사람을 지목해서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배우게 된다.

반복하여 말하지만 내 친구들이나 현세대의 우리나라 초, , 고 교육과정을 거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건을 예시로 방관자 효과라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배운다.

(배우지 않았어도 TV프로그램 등에서 적어도 한번쯤은 접해본적이 있을것이다.)

위험성을 배우는 동시에 대처법 또한 배우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현재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이 38명의 방관자들처럼 행동하는 확률은 극히 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뉴스에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서 사고난 운전자를 구하는 사건을 접할 수 있었다.

도로한복판에서 발생한 사고였기 때문에, 분명 주변에 사람들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책에 나온 사례인 38명의 방관자들처럼 누군가 신고 했겠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다.

이 뿐아니라 이와 비슷한 영웅담은 뉴스나 언론매체에서 종종 쉽게 접할 수 있다.

CCTV를 통한 방관자 효과에 대한 반박글도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리처드 필포트와 동료 연구진은 미국 심리학 저널에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CCTV 영상으로 본 공공 갈등에 대한 대중들의 개입이라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들은 영국, 덴마크, 남아프리카의 여러 도시에서 CCTV 영상 클립 1225개를 모아 분석했다.

이들은 클립을 분석해 도시 중심부, 완전히 도시화된 지역에서 찍힌 것을 간추리고 영상 내에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등장해 갈등을 빚는 상황이 담긴 영상을 다시 골라냈다.

, 이때 교통사고 등 다른 유형의 사건, 그리고 경찰관이나 구급요원이 개입한 영상도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이유는 일반 대중들의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마침내 네덜란드에서 63, 남아프리카에서 61, 영국에서 95개 등 총 219개의 영상 클립을 추려냈다.

그 결과 10건 중 9건의 사건에서 지나가던 사람 중 90.9%가 사건에 개입했다.

영상 하나 당 평균 3.76명이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방관자 효과라는 것에대한 반박 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살인사건을 방관했던 38명의 사람들은 누군가 신고하겠지라는 생각, 방관자 효과보다는 내가 먼저 나서면 나도 살인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의한 엄청난 공포 때문에 사건을 방관하게 된 것이 아닐까?